
한국 경제는 올해 초 예상보다 강한 GDP 성장률로 시작했으나, 그 흐름이 2분기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국내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답답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체된 경기 속에서도 미약하게나마 꿈틀거림을 보이는 신호들이 있다.
목차
-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2분기는 정체
- 설비투자의 부진과 동행지수의 하락
- 미약하지만 희망도 보인다
- 주요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과 전망
- 결론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2분기는 정체
2024년 1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은 많은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 놀라운 성과는 2분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답보 혹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역성장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널뛰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매달 전월 대비 상승률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강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소매판매의 경우, 광공업 생산과 유사하게 매달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나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비 경기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설비투자의 부진과 동행지수의 하락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2월만 제외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역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생산, 소비, 투자 모두 회복보다는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0.2% p 하락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동행지수뿐만 아니라 선행지수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또 다른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경제심리지수는 5월 93.8로 4월(94.5) 대비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경기사이클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답답한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미약하지만 희망도 보인다
답답한 경기 개선 속에서도 국내 경기 개선세를 뒷받침하는 일부 지표가 있다. 우선,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한 회복 모멘텀은 아니지만 순환사이클 상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 간 차별화 현상이 심했으나, 이러한 차별화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생산 회복세가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되는 듯한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만약 비반도체 업종의 생산 모멘텀이 강화된다면,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세도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과 전망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들쑥날쑥한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국내 제조업 사이클 회복 흐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내 주가 전망을 인문학적인 비유를 통해 분석해보자면, 현재 한국 경제는 마치 긴 겨울을 견디고 있는 나무와 같다. 겨울 동안 나무는 외견상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을 틔우기 위해 뿌리 깊숙이 힘을 모으고 있다. 지금 한국 경제는 마치 그 나무처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내적으로는 회복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경제 회복의 징후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녁이 되어야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안다'는 워런 버핏의 명언처럼,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진정한 경제 회복의 기미를 보일 때까지 인내와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투자에 있어서도 '모든 것은 변한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변화의 가능성과 회복의 조짐을 포착하여 긍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론
한국 경제는 올해 초 강한 GDP 성장률로 시작했으나, 2분기 들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답답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국내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의 회복과 업종별 차별화 현상의 완화는 긍정적인 신호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면,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세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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